TIP 수능 당일 주의사항

1. 감독관에게 절대 겁먹지 말자

 8시 5분쯤 감독관이 들어온다. 그리고 겁을 준다. 이는 처음 만나는 수험생을 통제하기 위한 불가피한 액션일 뿐,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일은 없도록 하자.

2. 물 섭취를 줄여라

 커피, 녹차 등 이뇨작용을 촉진하는 음료는 금물이다. 시험 도중 화장실에 다녀오면 급격한 긴장 완화로 집중력이 깨져 시험에서 낭패를 볼 수도 있다.

3. 쉬는 시간엔 문제를 풀어라

 요약노트, 눈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는다. 문제를 풀어라. 집중력을 다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4. 마지막 시간엔 특히 더 집중하라

 체력이 바닥나는 탐구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자료해석능력을 묻는 과목의 특성상 집중력이 떨어져 실수할 가능성이 높다. 많은 학생들이 탐구 때문에 재수를 하게 된다는 사실에 명심하자.

5. 점심은 평소의 반만, 초콜릿은 마지막 시간 전에 먹자.

 포만감을 느껴서 좋을 게 없다. 약간 허기진 상태에서 신경을 날카롭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 반복해서 말하지만 수능장에서는 긴장이 풀어져 집중력을 깨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6. 아침엔 수학 문제를 푸는 게 좋다.

 사람의 뇌도 엔진과 같아서 예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컨디션을 평소 공부하던 때처럼 만들기 위해서는 시험장에 도착한 즉시 문제를 푸는 게 좋다. 특시 수학 문제를.

7. 한두 개 틀려도 된다.

 마지막으로, 무조건 다 맞아야 된다는 생각할 필요 없다. 만점은 그저 운에 맡기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죽을 힘 다해 보면 된다. 한 문제 막힌다고 고민되면 대범하게 찍고 나머지 문제에 좀 더 집중하자. 부모님께도 부탁드린다. 시험 잘 보라는 응원은 자제해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