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 한국외대 합격

이_원(백신고)

2021학년도

한국외대 중국외교통상학부

‘124등’ 
 제가 1년 동안 성진학원에 다니고 받은 등수입니다. 수업도 잘 듣고 숙제도 매일 해갔지만 성적은 1학년 내내 바닥이었습니다. 원장쌤께서는 종종, 성적은 일차함수 그래프마냥 상승하는 게 아니라 어느 날 갑자기 치솟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 말을 반신반의하며 하던 대로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선생님이 강조하시던 문법을 완벽하게 마스터하기 위해 문법특강을 듣고, 수업 시간에도 문법 파트에 특히 집중하였습니다. 그 결과 124등을 받은 바로 다음 시험에서 전교 1등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남들 모두가 어려워하는 문법 기초를 탄탄히 잡고, 중세국어까지 세세히 익히도록 가르쳐주신 선생님들 덕분이었습니다. 류선미 선생님께서는 내신 기간에 학교별 문제 패턴을 바탕으로 더욱 철저히 시험 대비를 해주셨습니다. 작은 오류도 발생하지 않도록 열심히 검색해가며 근거를 찾아주시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원장쌤께서는 단순한 문제 풀이에 그치지 않고, 글의 구조를 분석하면서 이 문장과 문단이  나온 이유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선생님의 사고과정을 따라가기 위해 노력하고, 다음엔 스스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며 사고력을 길렀습니다. 유연한 사고가 가능해짐으로써 평가원 글의 목적과 방향성에 대한 이해를 바르게 하게 되었고, 2021학년도 수능에서 상위 2%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원장쌤께서 해주신 수업 중 결정적인 순간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절대 오답지/절대 답지입니다. 다년간의 통계를 기초로, 절대 오답지가 ‘절대’오답지인 이유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원리를 이해하게 되니 더 기억에 잘 남았고 이는 모의고사 시간 단축의 발판이 돼주었습니다. 또한 경제지문특강은 경제 문외한이었던 저에게 한 줄기 빛과 같았습니다. 아무리 독해력이 좋은 사람이어도 글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는 사람의 독해 속도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경제 특강을 통해 수많은 경제 지문을 마주하면서 배경지식을 쌓았고, 남들보다 한 발 앞선 상태에서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논리적인 사고력이 자리 잡히니 논술 제시문을 읽는 것도 수월해졌습니다. 그렇지만 평소 글쓰기와 거리 두기를 한 탓에, 머릿속에 있는 추상적인 것들을 글이라는 구체적 표현으로 바꾸는 데에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수업을 통해 답안의 기본 틀과 꼭 지켜야 할 규칙들을 익혔고 같은 문제도 여러 번 반복하며 논술 실력을 키웠습니다. 매번 원장쌤께 직접 첨삭을 받으며 부족한 부분을 채웠고, 잘 쓸 수 있는 스타일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저의 강점과 약점을 짚어주시며 논술 지원 전략을 짜주셨습니다.
 앞서 말했듯, 입시 국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성적이 쭉쭉 오르지 않는다는 걸 아는 것입니다.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에 좌절하지 않고 정진한다면 분명 치고 올라가는 날이 옵니다. 그 시기가 내신기간일지 수능날일지 혹은 졸업 후의 어느 날일지 미지수지만, 그렇게 한 번 성공·극복한 경험은 여러분이 살아가면서 여러 도전을 할 수 있게 하는 용기를 심어줄 것입니다. 모두 포기하지 말고 지독하게 매달려서 목표를 이뤄내시길 바랍니다! 화이팅(ง •̀ω•́)ง✧